8월 빌보드 Rock 정리 - Weezer, Slipknot, Rise Against

# 8월 5주, 8월 30일 순위입니다. 항상 변화는 의외의 곳에서 찾아온다고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이번 달 순위는 예상 외로 상당히 변동이 심합니다. KONGOS, 여기에 하나 추가하면 The Pretty Reckless 정도 외에는 돋보이는 신인들이 챠트에 거의 없었던 2014년, 8월이 되어서야 순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그룹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티스트들이 챠트에 두각을 나타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 10위권 이하 전체 순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순위도 빌보드와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http://www.americasmusiccharts.com/

2013년 12월 : http://econphd.tistory.com/440

2014년 1월 : http://econphd.tistory.com/460

2014년 2월 : http://econphd.tistory.com/469

2014년 3월 : http://econphd.tistory.com/479

2014년 4월 : http://econphd.tistory.com/486

2014년 5월 : http://econphd.tistory.com/490

2014년 6월 : http://econphd.tistory.com/496

2014년 7월 : http://econphd.tistory.com/512

# Billboard Alternatiove Songs - Alternative / Modern rock 음악 방송 순위입니다.

1. Riptide - Vance Joy (▲ 4) (2주 1위)

2. Dangerous - Big Data feat. Joywave (▲ 2) (8월 3주차 1위)

3. Stolen Dance - Milky Chance (▲ -)

4. My Sweet Summer - Dirty Heads (▲ 6)

5. Fever - The Black Keys (▼ 4) (11주 1위)

6. A Sky Full of Stars - Coldplay (▲ 2)

7. Back to the Shack - Weezer (▲ -)

8. I Wanna Get Better - Bleachers (▼ 6) (8월 2주차 1위)

9. Come with me now - KONGOS (▼ 6)

10.. Left Hand Free - Alt-J (▲ -)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곡들 : Why'd You Call Me When You're High? - Arctic Monkeys, Bad Blood - Bastille, Lazaretto - Jack White (▲ 1)

# 8월 3주차부터 기존 상위권의 곡들이 빠르게 순위에서 밀려나면서, 격변이 일어났습니다. 8월 1,2,3,4주의 1위곡이 모두 다릅니다. Adult Alternative에서 이미 인정받은 포크 락 계열 아티스트 Vance Joy는 Alternative에서 단숨에 1위까지 올라왔습니다. Weezer의 신보가 나오자마자 순위에 진입했고, Alternative-Reggae 계열인 Milky Chance와 Dirty Heads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는 중입니다. 선곡은 갓 데뷔한 일렉트로니카 그룹 Big Data의 Dangerous입니다. 이 블로그에 Awolnation의 Sail 같은 곡, 비슷한 곡을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곡이 꽤 비슷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단, 뮤직비디오에 혐짤이 등장하니 불쾌함이 걱정되면 뮤직비디오 틀어 놓고 창은 닫고 음악만 들으세요.

(Dangerous - Big Data feat. Joywave)

# Billboard Adult Alternative Songs - Pop/Rock,, Folk Rock, Acoustic Folk + Some Adult Alternative 음악 순위입니다.

1. Stolen Dance - Milky Chance (▲ 6) (2주 1위)

2. U Get me High - Tom Petty and The Heartbreakers (▲ 3)

3. Take me to Church - Hozier (▲ 1) (8월 3주차 1위)

4. A Sky Full of Stars - Coldplay (▲ 2)

5. West Coast - Lana Del Rey (▲ 3)

6. Gimme Something Good - Ryan Adams (▲ -)

7. Stay with me - Sam Smith (▼ 6) (6주 1위)

8. Do You - Spoon (▲ -)

9. Drive-in Movies - Ray LaMontagne (▲ -)

10. Love Runs Out - OneRepublic (-)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곡들 : Fever - The Black Keys, Come with me now - KONGOS, Call Me - St. Paul & The Broken Bones

# 이 순위에서도 지난달 1-2-3위 곡이 모두 폭락하고 순위에서 사라졌습니다. Sam Smith는 HOT100 에서는 MAGIC!에 막혀서 2위에 머무르고는 있지만, 누가 뭐래도 현재 팝계에서 '대세'인 가수입니다. 제일 주목할 아티스트는 1위까지 급상승한 Milky Chance. 얼터너티브 레게, 혹은 일렉트로닉 포크라고 해야 할 음악인데 이미 유럽에서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고 미국에 상륙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 들어보기로 하고, 이번 달 선곡은 Hozier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역시 이 곡이 데뷔곡입니다. Sam Smith만큼은 아니지만, 이 곡도 Rock이라기보다는 Soul에 가깝게 들리는데... 이 뮤직비디오도 남성 게이 커플의 이야기가 주 배경으로 동성애에 대한 폭력을 담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ozier - Take me to Church)

# Billboard Mainstream Rock - Hard Rock / Metal + Some Grunge, Punk 음악 순위입니다.

1. 1000hp - Godsmack (▲ 2) (2주 1위)

2. Ballast - Nothing More (▲ 3)

3. Words as Weapons - Seether (▼ 2) (5주 1위)

4. Until it's gone - Linkin'park (▲ 5)

5. Messed up World - The Pretty Reckless (▲ -)

6. I don't want to be here any more - Rise Against (▲ -)

7. World on Fire - Slash feat. Myles Kennedy & The Conspirators (▲ 3)

8. Drown - Theory of a Deadman (▼ 2)

9. My Demons - Starset (▼ 1)

10. Back to the Shack - Weezer (▲ -)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곡들 : Painkiller - Three Days Grace, Out of the Black - Royal Blood, Dog on a Leash - Adelitas Way

# 역시 Godsmack이 1위까지 올라왔습니다. Linkin'park의 후속곡도 상승 중이지만 그들의 위상을 생각하면 여전히 초라한 편이고, 올해 주목할 만한 신예인 The Pretty Reckless의 후속곡도 빠르게 순위에서 올라옵니다. Weezer의 곡이 TOP10에 진입한 것이 흥미로운데... 점차 기존의 Rock밴드들의 곡이 Alternative에서 밀려나 Mainstream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곡은 Rise Against입니다. 펑크/하드코어 밴드 중에서 대중적으로 제일 알려진 밴드로, 한국에도 작년에 다녀갔었죠. 정치적인 밴드로도 유명합니다. 뮤직비디오는 모든 폭력에 대해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카고 출신인데요. 미국 최악의 범죄구역으로 유명한 시카고 남부 일대에서 촬영한 인터뷰와 영상도 뮤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I don't want to be here any more - Rise Against)

# Billboard Hot Rock songs - 위의 순위가 Rock 팬들의 순위라면 이 순위는 일반 음악 팬들 대상으로 한 Rock 음악들의 순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옆에 HOT 100 순위를 같이 링크합니다.

1. Habits (Stay High) - Tove Lo (30 > ▲ 27) (1주 1위)

2. A Sky Full of Stars - Coldplay with Avicii (34 > ▲ 17) (8월 3,4주차 1위)

3. Come with Me Now - KONGOS (36 > ▼ 5)

4. Pompeii - Bastille (46 > ▼ 18)

5. Ain't it fun - Paramore (- > ▼ -) (11주 1위)

6. Best Day of My Life - American Authors (- > ▼ -)

7. Riptide - Vance Joy (64 > ▲ 21)

8. Stolen Dance - Milky Chance (71 > ▲ -)

9. Team - Lorde (- > ▼ -)

10.  Take me to Church - Hozier (96 > ▲ -)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곡들 : Tennis Court - Lorde

Rock 카테고리 밖으로 분류되어 빠짐 : Girls Chase Boys - Ingrid Michaelson (59)

# 지난 달 소개한 Tove Lo가 5주차에 역전하면서 놀랍게도 1위까지 올랐습니다. Coldplay도 상승중이지만 좀 더 힘을 내야겠군요. 나머지 곡들은 그저 순위에서 탈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Alternative, AAA에서 대단한 인기몰이 중인 Vance Joy와 Milky Chance 는 모두 HOT100에서도 성적이 좋습니다. 특히 Milky Chance는 작년의 Lorde 만큼은 아니지만, 상승세가 확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달 성적이 궁금하군요. 오늘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Ingrid Michaelson의 곡을 선곡합니다. 인디 포크 내지는 인디 팝으로 장르가 분류되어 있는데, 사실 이 곡 Girls Chase Boys는 Rock이라기보다는 Sara Bareilles 류의 어덜트 팝에 가까운 편. 다만 Ingrid Michaelson의 이번 앨범은 평론가 점수가 워낙 좋아서, 내년 초 그래미 시상식에서 기대해 볼 만 합니다. 미리 기억해 두시죠.

(Girls chase boys - Ingrid Michaelson)

# 8월 새앨범 일람입니다. (숫자는 빌보드 전체 앨범 순위에 몇 위로 진입했는지 나타냅니다.) 

8월 1주 - Rise Against(3), Bleachers(11), Morrissey(14), Suicide silence(16)

8월 2주 - Crown the Empire(7), Anberlin(11), Real Friends, Yes, Overkill, Fozzy

8월 3주 - Tom Petty & The Heartbreakers(1), Eric Clapton and Friends(2), Guardians of the Galaxy OST(3), Theory of a Deadman(8), Jenny Lewis(9), Adelitas Way

8월 4주 - Godsmack(3), Spoon(4)

8월 5주 - The Gaslight Anthem(4), Caleb Johnson

# 그리고, 신곡을 발표한 아티스트 일람은 아래와 같습니다.

Interpol, Weezer, Counting Crows, Slipknot, Sixx:A.M. Flyleaf, Thousand Foot Krutch

# 헤비한 사운드의 Rise Against와 Godsmack이 있는 반면 미국 팝계의 전설적 존재인 Tom Petty와 Eric Clapton도 있습니다. 올드 메탈과 뉴메탈을 대표하는 Sixx:A.M.과 Slipknot. 또한 4년만에 신보를 들고 나온 Interpol의 모습도 보입니다. 선곡은 Slipknot. 2008년 네번째 앨범 이후 6년만에 신곡 The Negative One을 발표했는데, 아직 공식 새앨범 발매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연말 즈음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2 베이스 폴 그레이의 사망 이후 #1 드러머 조이까지 탈퇴, 현재 공식적으로는 7인조입니다. 이 뮤직비디오 당연히(...) 심장이 약한 분들은 굳이 보시지 말기를 권합니다.

(The Negative One - Slipknot)

# 끝으로 플래쉬백입니다. 6년 전으로 갑니다. Alternative 순위입니다.

# Alternative Songs - 2008년 8월 30일

1. Viva la Vida -  Coldplay

2. Let it Die - Foo Fighters

3. Believe - Staind

4. Pork and Beans - Weezer

5. Inside the Fire - Disturbed

6. I'm Not over - Carolina Liar

7. Addicted - Saving Abel
8. Love me dead - Ludo

9. Hammerhead - The Offspring

10. Given up - Linkin' park

# 순위에 있는 곡 대부분이 하드락에서 뉴메틀에 걸쳐 있습니다. 다만 돋보이는 곡이 1위를 차지한 Coldplay 최고의 히트곡 Viva la Vida, 그리고 4위에 있는 Weezer. Weezer의 6번째 Red Album 타이틀곡인 Pork and Beans는 이 순위 1위도 했었고 인기도 상당했지만 유튜브 스타들을 불러모아 만든 어처구니없는 뮤직비디오로도 호평받았습니다. 뜬금없이 너드 안경을 벗고 콧수염을 기른 Cuomo의 모습만 빼면, Nerd스러움, Weezer스러움이 제일 가득한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Pork and Beans - Weezer)

# 그런 Weezer가 4년만에 새앨범을 발표합니다. 신곡 Back to the Shack의 가사를 보면 완전하게 자전적인 내용인데, 기타를 전면에 내세운 음악이 대중성을 잃어버린 음악계에서 그들은 다시 예전처럼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본격적인 얼터너티브 시대가 시작된, 그리고 또 Weezer가 데뷔한 20년전 1994년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말입니다. 2년 전 Green Day를 시작으로, 기타를 전면에 내세운 Alternative Rock 밴드들은 거의 모두 대중적으로 실패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Weezer, 그리고 곧 새앨범을 발표할 Foo Fighters와 같은 빅네임들이 Rock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Back to the Shack - Weezer)

가사 링크 : http://www.directlyrics.com/weezer-back-to-the-shack-lyric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