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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비용 공부를 시작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는 우선 조건은 재정적인 여건이다. 아무리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도 미국에 나가서 생활하려면 학비와 생활비가 든다. 또한 공부하지 않고 여기서 취직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기회비용은 엄청나게 커진다. 하지만 유학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미국 경제학 박사과정은 많은 경우 - 최소한 절반 이상이 미국 학교에서 장학금(학비+생활비)을 받을 수 있다. 석사 과정이 대부분 자비로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는 것과 제일 큰 차이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모님과 집안 사정으로, 본인이 돈을 벌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라면 박사과정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Yale을 비롯하여 몇몇 탑스쿨은 30000$ 이상의 생활비가 나오지만 그래도 생활하고 남는 돈으로 집에 보내서 .. 더보기
박사 과정 개략 # 글을 쓰는 나 자신도 아직 박사과정을 시작하지 않았다. 다만 주위에서 선배님들께 들은 내용을 토대로, 다른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내용을 정리해 본다. 경제학 석박사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논문을 작성하는 일이다. 학부에서 경제학에 대하여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들어오면 처음 2년간은 강의를 통하여 advanced 내용을 익히며, 나머지 3년간은 논문을 쓴다. 처음 1년 동안은 필수과목을 배운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주로 미시경제, 거시경제, 계량경제 과목을 한 학기에 한 과목씩 1학년 2학기에 걸쳐서 배운다. 미시경제이론은 소비/생산 이론, 일반균형이론, 게임이론, 정보 및 계약경제학을 배우게 된다. 거시경제학은 dynamic 균형 모형을 한 학기 배우고 나머지 한 학.. 더보기
유학 결심 1. 유학 결심 2. 박사 과정 개략 3. 유학 비용 4. 성적표 관리와 유학 지원 시기 5. 수학 과목 수강 6. 교수님과의 컨택 및 자율연구 7. 영어, 시험과 실력 8. 학교 정보 수집 및 학교 선택 9. 9월 이후 최종 점검. 10. 내 맘대로 Econ Ph.D. 과정 랭킹 30 유학 결심이라고 해서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학 준비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만 더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5-6년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자기의 연구 하나만 붙잡고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학위 취득 이후에 그 보상을 받게 된다 해도, 결코 쉽지 않은 긴 여정이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출국 앞두는 시점에 와서는 미래에 대해 상.. 더보기
Green Plugged 5/22 후기 오늘은 어제 고생을 했기에 지하철 내린 뒤 택시로 바로 고고씽~ 문 앞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훨씬 여유있게 도착. 공연장 한쪽에는 이처럼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예상보다 많이 일찍 와서, 이번에는 무대 앞이 아닌 멀리 떨어져서 음악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하루를 정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멀리서 들려온 음악은 시간표를 살펴 보니 좋아서 하는 밴드. 거리 공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가사와 음악 구성에서 인디의 풋풋함과 자유로움이 제일 잘 느껴졌다. '딸꾹질'과 '옥탑방에서' 두 곡이 이 밴드가 가진 폭넓은 영역을 잘 설명해 준다. 사랑고백의 두근거림부터 사라지는 공간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오히려 내가 기대한 건 바로 이어진 나루의 무대였는데 짧은 시간 동안 '무지개', '너와 나의 프롤로.. 더보기
Green Plugged 5/21 후기 출국 일자가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준비할 일은 많다. 하지만 더 준비해야 할 것을 선배들에게 묻는다면, 모두들 그냥 하고 싶은 것들을 하라고 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당신의 미래는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기에, 지금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쉬라는 이야기다. 내 선택은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평소 음악 없이는 못 사는 리스너이지만, 공연에 가 본 적은 많지 않았기에 어느 날 거리에 붙어 있던 Green Plugged 초창기 Lineup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서, 지난번 GMF에 못 갔던 한을 이번에 풀고 말리라는 굳은 다짐을 했었다. 1시 반부터 9시까지 빽뺵하게 계획을 세우고, 노을공원으로 가는데...?? 아뿔싸, 생각보다 찾아가기 힘들고 길이 멀다. 이전에 한 번 가 보았는데도 공원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