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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노리스와 다론 아세모글루의 진실



# 척 노리스를 아는가? 80년대 액션영화의 대명사. 이소룡. 스티븐 시걸. 실베스터 스텔론 등등과 동류의 인물이고 내게는 국내에 방영되던 <텍사스 레인저>에서 뒤돌려차기 하던 모습으로 기억되는 인물. 그리고 미국식 농담으로 "척 노리스에 관련된 진실"이 있다. 아래는 원문 웹사이트와 한글 번역판을 볼 수 있는 링크.


http://www.chucknorrisfacts.com/

https://mirror.enha.kr/wiki/%EC%B2%99%20%EB%85%B8%EB%A6%AC%EC%8A%A4/%EC%82%AC%EC%8B%A4


# 몇 개를 소개하면

 "척 노리스는 이미 화성에 다녀왔다. 생명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그 증거다."

 "척 노리스는 말 한 마리의 턱에 돌려차기를 선사했다. 그 말의 후손을 우리는 기린이라 부른다."

 "월리를 찾아라의 월리는 척 노리스가 무서워 숨어 있는 것이다."

 "척 노리스는 회전문을 꽝 하고 닫을 수 있다."


# 그리고 아래는 척 노리스의 흔적. 단순히 회전문 유리창이 깨진 것이 아니다. 사진 아래쪽을 보면 회전문 네 짝 중의 하나가 90도로 돌아가 있다는 것이 보일 것이다. 즉, 회전문을 꽝 하고 닫았기 때문에 문짝 두 개가 부딪치면서 유리창이 깨진 것이다.



# 물론 농담이고, 위 사진은 우리집 아파트 사진. 회전문을 꽝 하고 닫은 주인공은 그냥 바람이다. 우리 동네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다른 아파트들은 다 입구가 바람을 잘 방어하도록 이중 삼중으로 막혀 있는데 내 집 아파트만 바람막이가 회전문 하나밖에 없다. 학교 가려고 로비에 나왔는데 밖에서 꽝 소리가 나더니 문이 이꼴이 되어 있었다. 보다시피 유리창이 안전유리라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무튼 ㅎㄷㄷ. 꼴이 신기해서 바로 척 노리스 이야기가 떠올랐다. 회전문이 정말로 이렇게 닫힐 줄이야.


# 척 노리스 팩트는 전형적인 미국식 개그 중 하나인데, 이와 비슷하게 누군가 Daron Acemoglu를 가지고 이런 개그 사이트를 만들었다. 클락 메달 받았고 노벨상 예약된 거시경제학자인 Daron에 대한 찬양을 빙자한 개그인지 개그를 빙자한 찬양인지 모를 웹사이트. 스무개 정도 있는데 제법 웃기다.


http://daronacemoglufacts.tumblr.com/


# 몇 개 퍼오면,

"Economists take price as given. Prices take Daron as given."

"Nations fail, Daron does not."

"Daron can invert singular matrices."

"Daron's comparative advantage is in everything."

"Daron's estimators are consistent by N=1"


# 나는 외국 애들이랑 개그 코드는 통한다. 말을 못해서 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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