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인지 이번에 퀄 시험 공부하면서 들은 노래들은 제일 열심히 공부하던 중고딩 때 좋아하던 그 시절의 음악들이었다. 그냥 대학 갈 때까지 공부만 하는 것이 운명인가 보다 하면서 생각없이 공부만 하던 시절 나를 위로해 주던, 어떤 면에서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음악들이다. (참고로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공부할 때 제일 즐겨 듣는 음악은 Rock이다.) 감히 다섯 개만 고르긴 좀 까다롭지만... 음악 자체보다는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선곡해 본다.
# OASIS - champagne supernova
# 내가 팝을 듣기 시작한 건 2006년 6월경. 그러니까 케이블TV에서 그 해 팝뮤직 상반기 결산을 했던 것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팝뮤직 - 가사가 영어로 된 음악 - 을 들은 첫 기억이다. 처음에는 그 당시 유행하던 Now와 MAX 시리즈, 그리고 Ace of Base와 George Michael, Mariah Carey 등의 팝뮤직을 많이 들었는데 머지않아 내가 제일 주목하게 된건 7분도 넘는 이 노래. Oasis의 Champagne Supernova였다. Oasis는 그 당시 이미 영국 활동은 거의 끝낸 상태였지만, 미국 활동에서는 Wonderwall에 이어서 이 곡이 2006년 4-5월에 모던락 챠트 1위에 오르는 등 미국과 세계에서 히트하고 있었고 그 해 여름까지 케이블 tv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다.
# 이 노래를 처음 듣던 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 7분이 넘는 곡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었고, 당시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 이 노래가 너무 길다는 이유로 5분 즈음에서 잘리면 크게 짜증을 내곤 했었다. 메탈리카나 건즈앤 로지스와 같은 헤비메탈 음악도 그 당시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한 반면, 이 노래를 시작으로 oasis의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 때 앨범 안에 있던 안내책자에 함께 언급된 브릿팝의 다른 밴드들 (blur, suede, radiohead, pulp...)도 oasis 덕분에 쉽게 관심을 갖고 또 들어보게 되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Liam의 모습은 수염도 수북하고 평소와 많이 다른데, 그래서 나는 한동안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분 못하다가 다른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누군지 알게 되었다.
# Robbie williams - Freedom
# 이 곡은 96년 8월에 발표되었지만 Asia MTV에서 전파를 탄 것은 9-10월경이었고 국내 발매는 97년 1월경 이 노래가 수록된 compilation Mega Hit가 발매되면서 이루어졌다. 당시 나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그가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 Gary Barlow가 노래하는 사랑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고, 그저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지만 정작 그게 뭔지는 모르고, 자유롭지만 조금은 방황했던 시절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 보니 97년에는 이 노래를 비롯하여, oasis를 통해 알게 된 브릿팝과 Bush, Collective soul을 시작으로 알게된 미국 락음악을 열심히 찾아들었지만 공부는 제일 하지 않던 때였다. 아무튼 나는 일찍부터 Gary Barlow보다는 Robbie williams를 주목했었고, 나중에 그의 솔로로서의 성공이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계속 그의 팬이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yP4qdefD2To&ob=av2e
# Goo Goo Dolls - Slide
# 98년부터 케이블tv에서 팝뮤직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다행히도 재방송을 오전 7시에 해 주어서 어느 정도는 들을 수 있었지만, 이 때부터는 AFKN 라디오에서 빌보드 락챠트를 정리해주면 (z-rock 챠트는 거의 빌보드와 비슷한 챠트를 유지했다) 그 노래를 녹음해서 듣고 다녔고, 아침에 케이블에서 영국 음악도 듣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영국보다는 미국 쪽으로 음악 취향도 조금 기울게 되었다.
# 98년 말 어느 순간 라디오에서 처음 들은 Goo Goo Dolls의 신보 Slide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귀에 확 들어왔고 들으면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 속에 있는 감성을 무섭게 끌어내는 힘이 있다. 물론 그때는 가사의 뜻을 전혀 몰랐지만, 음악만 들어도 뭔가 에너지가 넘친다고나 할까. 무슨 힘든 일이 있어도 음악을 듣다 보면 다 풀려 버리는 느낌이었다. 이 앨범 dizzy up the girl은 이 곡 외에도 98년 최고의 히트곡 iris를 비롯하여 많은 명곡을 담고 있는데, 국내에는 소속사 이전 관련하여 발매가 늦어졌고 나는 99년 초 한동안 음반사에 왜 앨범 안 나오냐고 수차에 걸쳐서 전화하곤 했다. 위의 영상은 그냥 가사만 담고 있고, 뮤직비디오는 링크 클릭!!!
# Blink 182 - What's my age again?
# 팝펑크도 상당히 좋아했지만 Green day, Offspring이 모두 94년에 전성기를 찍고 내가 음악을 접한 96년 무렵부터는 소강상태였다. (Pretty fly는 Slide에 가려 나에게는 크게 주목을 못 받았다.) 내게 팝펑크는 이 밴드 blink182로 기억된다. 이 노래도 물론 AFKN 라디오에서 먼저 들었다.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경쾌한 팝펑크 뮤직에 금세 매료되기도 했지만 얼마 후 발견한 뮤직비디오은 더욱 놀라웠다. 세 멤버가 나체로 뛰어다니는 모습은 이들의 자유분방함과 음악적 성향을 잘 대변해 주는 것이었다. (아마 위 링크는 유튜브에 가입 및 성인인증을 받지 않으면 볼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싱글인 all the small things가 인기를 더 모았고 또 Backstreet boys를 덤앤더머 버전으로 패러디한 뮤비도 더 인기가 많았지만 내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99년 여름에 발견한 이들의 첫 모습, 이 곡이다.
# Creed - Higher
# AFKN 락 프로그램이 초창기에는 빌보드 메인스트림 위주로 소개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모던락으로 넘어간 탓에, Creed는 비교적 늦게 알게 되었고 내가 처음 접한 곡은 모던락 챠트에서 첫 히트였던 'One'이었고, 그 때가 99년 봄이었다. 그리고 그 즈음 이들의 데뷔앨범 My own prison도 국내에 발매되면서 동시에 'my own prison'의 뮤직비디오도 국내에 자주 플레이되었고, Grunge/Alternative를 이어받으면서도 팝적 감성이 충만한 이들의 사운드에 곧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머지않은 99년 말 2집앨범 Human Clay 발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뭔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도 피할 수 없었던 불안감을 희망적인 분위기의 노래들 속에서 찾았던 것 같다. Creed는 99년-2000년에 걸쳐서 많은 노래를 즐겁게 들었고, 특히 내가 수능 보던 그 주간에 Creed의 with arms wide open이 빌보드 싱글챠트 1위에 올라서, 수능 보기전에 내가 좋은 징조라고 좋아했던 기억도 난다. ^^
# 이 밖에 좀 더 고른다면 Collective soul, Bush, Blur, Suede, Matchbox 20, The Verve, Third eye blind가 내 CD 모음을 장식하고 있으며, 대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밴드는 Lifehouse와 Linkin'Park 였다. 위에 언급한 밴드들 - 한마디로 나에게는 전설인 그들 중 한 밴드의 라이브무대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후기는 미국 돌아가면 올리도록 하겠다.
# OASIS - champagne supernova
# 내가 팝을 듣기 시작한 건 2006년 6월경. 그러니까 케이블TV에서 그 해 팝뮤직 상반기 결산을 했던 것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팝뮤직 - 가사가 영어로 된 음악 - 을 들은 첫 기억이다. 처음에는 그 당시 유행하던 Now와 MAX 시리즈, 그리고 Ace of Base와 George Michael, Mariah Carey 등의 팝뮤직을 많이 들었는데 머지않아 내가 제일 주목하게 된건 7분도 넘는 이 노래. Oasis의 Champagne Supernova였다. Oasis는 그 당시 이미 영국 활동은 거의 끝낸 상태였지만, 미국 활동에서는 Wonderwall에 이어서 이 곡이 2006년 4-5월에 모던락 챠트 1위에 오르는 등 미국과 세계에서 히트하고 있었고 그 해 여름까지 케이블 tv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다.
# 이 노래를 처음 듣던 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 7분이 넘는 곡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었고, 당시 국내 케이블 방송에서 이 노래가 너무 길다는 이유로 5분 즈음에서 잘리면 크게 짜증을 내곤 했었다. 메탈리카나 건즈앤 로지스와 같은 헤비메탈 음악도 그 당시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한 반면, 이 노래를 시작으로 oasis의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고 그 때 앨범 안에 있던 안내책자에 함께 언급된 브릿팝의 다른 밴드들 (blur, suede, radiohead, pulp...)도 oasis 덕분에 쉽게 관심을 갖고 또 들어보게 되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Liam의 모습은 수염도 수북하고 평소와 많이 다른데, 그래서 나는 한동안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구분 못하다가 다른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누군지 알게 되었다.
# Robbie williams - Freedom
# 이 곡은 96년 8월에 발표되었지만 Asia MTV에서 전파를 탄 것은 9-10월경이었고 국내 발매는 97년 1월경 이 노래가 수록된 compilation Mega Hit가 발매되면서 이루어졌다. 당시 나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그가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 Gary Barlow가 노래하는 사랑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고, 그저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지만 정작 그게 뭔지는 모르고, 자유롭지만 조금은 방황했던 시절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 보니 97년에는 이 노래를 비롯하여, oasis를 통해 알게 된 브릿팝과 Bush, Collective soul을 시작으로 알게된 미국 락음악을 열심히 찾아들었지만 공부는 제일 하지 않던 때였다. 아무튼 나는 일찍부터 Gary Barlow보다는 Robbie williams를 주목했었고, 나중에 그의 솔로로서의 성공이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계속 그의 팬이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yP4qdefD2To&ob=av2e
# Goo Goo Dolls - Slide
# 98년부터 케이블tv에서 팝뮤직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다행히도 재방송을 오전 7시에 해 주어서 어느 정도는 들을 수 있었지만, 이 때부터는 AFKN 라디오에서 빌보드 락챠트를 정리해주면 (z-rock 챠트는 거의 빌보드와 비슷한 챠트를 유지했다) 그 노래를 녹음해서 듣고 다녔고, 아침에 케이블에서 영국 음악도 듣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영국보다는 미국 쪽으로 음악 취향도 조금 기울게 되었다.
# 98년 말 어느 순간 라디오에서 처음 들은 Goo Goo Dolls의 신보 Slide는 처음 듣는 순간부터 귀에 확 들어왔고 들으면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 속에 있는 감성을 무섭게 끌어내는 힘이 있다. 물론 그때는 가사의 뜻을 전혀 몰랐지만, 음악만 들어도 뭔가 에너지가 넘친다고나 할까. 무슨 힘든 일이 있어도 음악을 듣다 보면 다 풀려 버리는 느낌이었다. 이 앨범 dizzy up the girl은 이 곡 외에도 98년 최고의 히트곡 iris를 비롯하여 많은 명곡을 담고 있는데, 국내에는 소속사 이전 관련하여 발매가 늦어졌고 나는 99년 초 한동안 음반사에 왜 앨범 안 나오냐고 수차에 걸쳐서 전화하곤 했다. 위의 영상은 그냥 가사만 담고 있고, 뮤직비디오는 링크 클릭!!!
# Blink 182 - What's my age again?
# 팝펑크도 상당히 좋아했지만 Green day, Offspring이 모두 94년에 전성기를 찍고 내가 음악을 접한 96년 무렵부터는 소강상태였다. (Pretty fly는 Slide에 가려 나에게는 크게 주목을 못 받았다.) 내게 팝펑크는 이 밴드 blink182로 기억된다. 이 노래도 물론 AFKN 라디오에서 먼저 들었다.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경쾌한 팝펑크 뮤직에 금세 매료되기도 했지만 얼마 후 발견한 뮤직비디오은 더욱 놀라웠다. 세 멤버가 나체로 뛰어다니는 모습은 이들의 자유분방함과 음악적 성향을 잘 대변해 주는 것이었다. (아마 위 링크는 유튜브에 가입 및 성인인증을 받지 않으면 볼 수 없을 것이다.) 다음 싱글인 all the small things가 인기를 더 모았고 또 Backstreet boys를 덤앤더머 버전으로 패러디한 뮤비도 더 인기가 많았지만 내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99년 여름에 발견한 이들의 첫 모습, 이 곡이다.
# Creed - Higher
# AFKN 락 프로그램이 초창기에는 빌보드 메인스트림 위주로 소개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모던락으로 넘어간 탓에, Creed는 비교적 늦게 알게 되었고 내가 처음 접한 곡은 모던락 챠트에서 첫 히트였던 'One'이었고, 그 때가 99년 봄이었다. 그리고 그 즈음 이들의 데뷔앨범 My own prison도 국내에 발매되면서 동시에 'my own prison'의 뮤직비디오도 국내에 자주 플레이되었고, Grunge/Alternative를 이어받으면서도 팝적 감성이 충만한 이들의 사운드에 곧 빠져들게 되었다. 그리고 머지않은 99년 말 2집앨범 Human Clay 발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뭔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도 피할 수 없었던 불안감을 희망적인 분위기의 노래들 속에서 찾았던 것 같다. Creed는 99년-2000년에 걸쳐서 많은 노래를 즐겁게 들었고, 특히 내가 수능 보던 그 주간에 Creed의 with arms wide open이 빌보드 싱글챠트 1위에 올라서, 수능 보기전에 내가 좋은 징조라고 좋아했던 기억도 난다. ^^
# 이 밖에 좀 더 고른다면 Collective soul, Bush, Blur, Suede, Matchbox 20, The Verve, Third eye blind가 내 CD 모음을 장식하고 있으며, 대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밴드는 Lifehouse와 Linkin'Park 였다. 위에 언급한 밴드들 - 한마디로 나에게는 전설인 그들 중 한 밴드의 라이브무대를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후기는 미국 돌아가면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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