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일부 수정.
외부 장학금을 받는 것은 학교에서 돈이 없는 어드미션을 줘도 그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뜻... 그러나 그 의미 이상을 갖는다. 일단 외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면 그건 학교에서 보기에 이 학생이 어느 정도는 검증이 되었다는 의미가 될 수 있고, 또 학교 입장에서 외부 장학금이 없는 학생에게 돈이 없는 어드미션을 주는 것보다는 외부 장학금이 있는 학생에게 너 장학금 있으니까 그걸로 해결해라... 하는 것이 더 수월하기 때문에, 외부 장학금을 받으면 어드미션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을 명문화하고 있는 학교 - 프린스턴, 예일, 스탠포드, 콜럼비아, NYU 등 - 은 사실 외부 장학금이 크게 의미가 없지만, 돈 없는 어드미션을 많이 주는 시카고와 유펜, 버클리 등 UC 계열을 포함한 모든 주립대학은 외부 장학금 유무는 어드미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하버드와 MIT도 학생이 외부 장학금이 있는 경우 학교에서는 부가적인 생활비만 제공하므로, 외부 장학금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MIT는 외부 장학금이 있는 경우 일단 waitlist에 대부분 포함을 시킨다.)
장학금을 주는 재단으로는 우선 8월~10월에 유학 지원 전에 장학생을 확정하는 SK 고등교육재단과 삼성 재단이 있고, 4월 ~ 6월에 어드미션 결과에 기초하여 장학생을 선정하는 관정, 일주, STX 장학재단이 있다. 그리고 국비장학생은 4월 즈음, 어드미션 결과에 상관없이 선발한다.
앞에서 말한 어드미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장학금은 SK와 삼성이 대표적이며, 4월에 선발하지만 유학 지원 전에도 재단에 지원할 수 있는 국비장학생도 이에 해당될 수 있다. 매 해 SK와 삼성 장학생들은 경제학 유학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왔으며, 특히 돈 없는 어드미션을 많이 주는 탑스쿨인 시카고와 유펜에 많이 합격해 왔다. 물론, 장학생이라는 사실이 탑스쿨 어드미션을 완전하게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래도 모든 면에서 준비를 방심하지 말고 해야 한다.
거꾸로 최근 5년간 (2006년~2010년) 탑스쿨에 간 한국 학부 학생들을 생각해 볼 때, 시카고와 유펜을 제외한 TOP 9학교에 외부 장학금(SK/삼성) 없이 합격한 사례는 2007년경 예일을 끝으로 한동안 없었으며, 유펜도 최근 합격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가 11년부터 한명 정도씩 다시 나오는 중. 또한 시카고는 거의 노펀딩 어드미션이어서 자비로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대기는 쉽지 않다. 결국 탑스쿨에 가고 싶다면 외부장학금이 거의 필수에 준하는 과정이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SK는 8월 말에 영어와 전공과목으로 구성된 시험을 보며, 학점 등 서류와 전공과목 시험이 장학생 선발에 고루 영향을 미친다. 삼성은 8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여 서류와 면접에 기초하여 장학생을 선발하여 상대적으로 학점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한동안 삼성은 경제학 전공자를 뽑지 않았으나 14년부터 다시 뽑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비장학생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며, 한국사와 외국어로 구성된 1차 시험과 전공, 논술, 면접 등을 포함한 2차 시험이 있다. 시험성적이 절대적이며 학점이나, 어느 학교에 합격했는지 등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관정, 일주, STX 장학재단은 모두 4월부터 면접과 학교 합격 여부에 기초하여 장학생을 선정한다.
보통 액수는 5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한다. 생활비는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넉넉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나오며, 단 학비와 생활비 합쳐서 제공하는 재단의 경우 학비가 비싼 경우 생활비가 부족하게 될 수 있다. 국비장학생의 경우 2년간 31000$로 액수는 제일 적지만 순수하게 노력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선발 인원 수가 많다는 점, 학점이나 다른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이 허락한다면 중점적으로 준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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