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빌보드 Rock 월간결산

빌보드 4월 Rock 챠트정리 - 30 Seconds to Mars, Avril Lavigne

# 4월 4주 4월 27일 순위 시작합니다.

# 근데, 이번주는 싸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PSY 신곡 Gentleman이 12위로 진입했습니다. 빌보드는 방송순위와 다운로드/스트리밍 합산인데, 방송순위는 어느 곡이든 상당히 늦게 올라오기 시작하죠. 그래서 순위가 M자형으로 움직이기 쉽습니다. 제일 최근에는 저스틴 팀벌레이크의 신곡이 2주만에 4위를 찍고, 10위권 밖으로 2주간 밀렸다가, 다시 8위로 진입한 후 3위까지 꾸준히 올라왔죠. 싸이의 신곡도 그렇게 움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젠틀맨이 미국 프로모션으로 더 오를 수도 있고, 강남 스타일을 능가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싸이가 1위를 하려면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이 폭발해야 하고, 다음주가 제일 중요합니다. 미국 주간순위 평가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라는 걸 생각하면, 싸이의 신곡이 월요일에 나왔으면 충분히 1위 바로 진입도 가능했을텐데, 약간 아쉬움이 남네요. 게다가 지금 1위는 한참 잘 나가는 P!nk입니다. 

# 자, 그러면 Rock 파트로 넘어가죠. 반가운 후속곡과 신보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2012년 rock 결산 : http://econphd.tistory.com/337

# Rock airplay - 전체적인 Rock 음악들의 방송순위입니다.

1. Radioactive - Imagine Dragons (-) (7주 1위)

2. Mountain Sound - Of Monsters and Men (-)

3. Madness - Muse (-)

4. Lover of the Light - Mumford and Sons (▲ 6)

5. Trojans - Atlas Genius (▼ 1)

6. Stubborn love - The Lumineers (▼ 1)

7. Safe and Sound - Capital Cities (▲ -)

8. Up in the Air - 30 Seconds to Mars (▲ -)

9. Ho Hey - The Lumineers (-)

10. I will wait - Mumford and Sons  (▼ 3)


# 1-2-3위는 미동도 없습니다. Mumford and Sons와 The Lumineers의 후속곡들이 점차 상승해서 Rock 순위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HOT 100에서 인기가 오르고 있지는 않습니다. 30 Seconds to Mars의 신곡, 그리고 신예 밴드인 Capital Cities의 곡이 새로 진입했군요. 여기서는 역시 신예 밴드인 Atlas Genius의 곡으로 선곡합니다. 이 노래 제목인 Trojans에 대해서는 트로이 목마, 고대 문명, 컴퓨터 바이러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상품의 대표 브랜드 등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한데요. 밴드 멤버들은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언급했지만, 은근히 노래 가사 몇몇 부분이 다르게 해석해도 말이 됩니다. 궁금한 분들은 구글에서 Trojans치면 바로 뜹니다. 밑의 비디오는 lyric 비디오니 가사를 읽어보고 직접 판단해 보세요.


(Trojans - Atlas Genius)


# alternatiove songs - Alternative / Modern rock 음악 방송 순위입니다.

1. Radioactive - Imagine Dragons (-) (9주 1위)

2. Stubborn love - The Lumineers (▲ 1)

3. Panic Station - Muse (▲ -)

4. Lover of the Light - Mumford and Sons (▲ 5)

5. Mountain Sound - Of Monsters and Men (▼ 3)

6. Up in the Air - 30 Seconds to Mars (▲ -)

7. Sweater Weather - The Neighbourhood (▲ -)

8. Safe and Sound - Capital Cities (-)

9. Silversun Pickups - The Pit  (▼ 5)

10. Madness - Muse (▼ 5)





# 여기에서는 Madness가 10위까지 밀려난 대신, 후속곡 Panic Station이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영국에서 발매된 Muse의 정식 후속곡인 Follow me, Supremacy였는데 미국에서는 Panic Station이 진작부터 인기를 얻고 있었고, 상승세가 갈수록 무섭네요. 싱글 커트되지 않은 다른 곡이 큰 인기를 얻는 건 영국 밴드들에겐 꽤 흔한 일입니다. 여기서도 30 Seconds to Mars의 곡은 상승중입니다. 얼터너티브, 이모,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아우르는 이들은 4년만에 네번째 앨범 Love, Lust, Faith, and Dreams를 5월 21일에 발표합니다. 지난 2집과 3집의 성공으로 이번 앨범도 꽤 기대가 되네요. 첫 싱글은 일렉트로니카 느낌이 강해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난번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오늘 방금 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첨부합니다.


(Up in the Air - 30 Seconds to Mars)


# Hot Rock songs - 위 두 순위가 Rock 팬들의 순위라면 이 순위는 일반 음악 팬들 대상으로 한 Rock 음악들의 순위입니다. 옆에 HOT 100 순위를 같이 링크합니다.

1. Radioactive - Imagine Dragons (14 > ▲ 4) (4주 1위)

2. Ho Hey - The Lumineers (22 > ▼ 8)

3. Carry on - fun. (23 ▲ 3)

4. My songs know what you did in the dark (Light em up) - Fall Out Boy (30 > ▲ 4)

5. I will wait - Mumford and Sons (33 > ▼ 12)

6. It's time - Imagine Dragons (47 > ▼ 24)

7. Sail - Awolnation (48 ▼ 9)

8. Little talks - Of Monsters and Men (49 > ▼ 21)

9. Madness - Muse

10. Some nights - fun. 


# Radioactive가 Hot Rock Songs까지 1위를 먹었습니다. 4월 6일 4월 1주 챠트에는 Radioactive - Imagine Dragons가 Rock 6개 부문 챠트에서 모두 1위를 하기도 했고, HOT 100에서도 지금은 14위로 밀렸지만 한때 7위까지 상승했었습니다. Imagine Dragons, 이 정도 데뷔앨범 포스라면 Fall Out Boy나 The Killers, Kings of Leon의 데뷔시절 인기에 준하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강력하네요. Muse의 Madness는 지금은 조금 내려왔지만 4월 중에 45위까지 찍었습니다. 굉장히 꾸준하게 챠트에 머무르고 있네요. 


# 선곡은 이 Rock Songs TOP10에는 없지만, 이번에 새롭게 HOT100 52위로 진입한 Avril Lavigne의 신곡을 골라 봤습니다. 팝과 락 사이에 걸쳐 있는데 빌보드에서는 Rock이 아닌 것으로 분류되어 Rock 순위에는 없네요. 그녀가 Complicated로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한 것이 11년 전, I'm with you, My happy ending, Girlfriend 같은 곡으로 그동안 꾸준히 활약했는데, 워낙 데뷔를 빨리해서 아직 84년생, 미국 나이로는 28세네요. 히트곡은 웬만한 중견가수 이상인데 말이죠.   


(Here's to never Growing up - Avril Lavigne)


# 4월 앨범 챠트에는 첫 주에 Clutch, 2주에 Depeche Mode, The Strokes, Sevendust, 3주에 Killswitch engage, Bring me the horizon, Alkaline Trio, 4주에 Paramore, Volbeat, Stone Sour, Device, Dawes 이렇게 각각 진입했습니다. 90년을 전후해 전성기를 맞았던 일렉트로닉 밴드 Depeche Mode는 꾸준히 3-4년마다 앨범을 내고 있고, 대표적인 Emo 밴드 중 하나인 Paramore는 앨범은 1위에 올렸지만 현재 타이틀곡의 인기는 저조한 편입니다. 인디/개러지 씬을 대표하는 밴드인 The Strokes도 다섯번째 앨범인 Comedown Machine을 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The Strokes는 뛰어난 밴드이긴 하지만 평론가들에 의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밴드란 느낌도 드는데요. 평론가가 뽑은 10년 혹은 때로는 2-30년간 Rock 명곡 뽑을 때는 거의 늘 TOP 10 안에 뽑힙니다. 그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우수한 밴드이고 인디/개러지 리바이벌을 이끌어낸 역사적인 밴드인 건 인정. 신곡 'All The Time'입니다.


(All the Time - The Strokes)


# 끝으로 챠트 플래쉬백입니다. Alternative songs의 경우 90년대에는 Modern rock 챠트로 불리웠고 현재 빌보드 홈페이지에서 Archive에 자유롭게 접속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1996년 4월 20일로 갑니다. 제가 막 팝음악과 락음악을 듣기 시작하던 시절입니다.


# 1996년 4월 20일

1. Champagne supernova - Oasis

2. Big bang baby - Stone Temple Pilots

3. Big me - Foo Fighters

4. Salvation - The Cranberries

5. Machinehead - Bush

6. In the meantime - Spacehog

7. Santa Monica - Everclear

8. Ironic - Alanis Morissette

9. Zero - Smashing Pumpkins

10. Too Much - Dave Matthews Band


# Wonderwall이 10주간 1위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Champagne Supernova가 다시 5주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Oasis의 전성기였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이 노래는 라이브 공연 엔딩곡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Oasis 곡이기도 합니다. 이 순위에서는 Spacehog 정도만 One-hit-wonder(하지만 이 노래도 당시 매우 인기 많았죠)이고, 나머지는 다들 대단한 밴드들입니다. 

# 그들 중 오늘 선곡은 Foo Fighters의 Big Me 입니다. 어느새 7집까지 발표한 이 밴드의 첫 앨범 수록곡이죠. 지금 그들은 최고의 하드록 밴드지만, 초창기에는 팝 취향이 강한 음악도 많이 했습니다. 3집의 Learn to Fly, 그리고 이 곡 Big me가 그렇게 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노래들이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독특하고 센스있는 뮤직비디오는 여전합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멘토스 CF 를 패러디해서 인기있었고 MTV 비디오 어워드 최우수 그룹 비디오 부문을 1996년에 수상합니다. 데이브 그롤의 17년 전 모습 감상하시죠.

(Big Me - Foo Figh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