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수상자 리스트.
▲ 올해의 음반=가리온 ‘가리온2’
▲ 올해의 음악인=갤럭시 익스프레스
▲ 올해의 노래=뜨거운 감자 ‘고백’
▲ 올해의 신인=게이트플라워즈
▲ 최우수 모던록 음반=9와 숫자들 ‘9와 숫자들’
▲ 최우수 모던록 노래=브로콜리 너마저 ‘졸업’
▲ 최우수 록 음반=크래쉬 ‘The paragon of animals’
▲ 최우수 록 노래=게이트플라워즈 ‘예비역’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2NE1 ‘2NE1’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Miss A ‘Bad Girl Good Girl’
▲ 최우수 팝 음반=조규찬 ‘조규찬9’
▲ 최우수 팝 노래=10cm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 밑에 하고 싶은 말만 적다 보니 후기라고 하기 민망해서. 진짜 후기 고고씽... 근데 모르는 노래나 앨범이 너무 많네. 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등등은 잘 모른다. 사실 예전에는 이쪽 음악도 어느 정도 들었었는데 이제는 너무 바쁘고 관심 가는 앨범 충분히 들을 시간도 부족해서... 힙합 같은 경우는 에픽하이나 리쌍, MC 스나이퍼와 다이나믹 듀오 정도. 다른 힙합은 잘 모르며 그런고로 최우수 음반인 가리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
# 최우수 노래는 뭐 어느 정도 예상한 대로. 한국대중음악상이 언더그라운드를 대변한다고 해도 최우수 노래는 항상 대중성을 확보한 곡이 선정되었다. 5년간 라디오 청취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곡들을 보라.
소녀시대의 Gee,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이적의 다행이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이한철의 슈퍼스타, 조PD의 친구여,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이상의 곡들이 그동안 최우수 노래상을 받았고 이 곡들이 하나같이 인디에서든 오버에서든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거나 혹은 정말 높은 청취를 기록하였다.
# 국카스텐, 아폴로 18, 서울전자음악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문샤이너스 등이 쏟아져 나왔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록 부문이 약간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사실 록 부문과 모던록 부문을 분할하는 것도 좀 맘에 들지 않고. 지나치게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들을 위한 장르의 지나친 세분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내 생각에는 록과 모던록을 통합하고, 수상의 지향점을 좀 더 대중성 위주로 아주 조금 움직이되, 그래미에서처럼 얼터너티브 부분을 신설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다. (너바나의 그런지 음악을 말하는 얼터너티브가 아니라,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에 중심을 두어 그러한 부분에서 어필한 음반/노래에 별도로 시상을 하는 것이다. 록/팝/일렉 통틀어서.) 그리고 최우수 가사 부문도 하나 정도 신설하면 어떨까 싶고.
# 브로콜리 너마저는 올해도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에 실패하였다. 음악에 언더그라운드의 느낌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이들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평론가들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고, 게다가 약간은 정치적이고 자유로운 노선도 걷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올해는 상대할 후보들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최우수 앨범상을 노려볼만도 하다고 생각했는데(나도 좋아하지만 특히 이 시상식과 맞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조금 아
쉽다.
# miss A와 2NE1이 활약하긴 했지만,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여전히 챠트에서는 맹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빅뱅과 GEE,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음악들에 비해서 2010년은 그 파워가 약해졌다는 느낌인데, 과연 음악계의 세대교체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아이유가 과연 대안이 될까??
# 10cm는 최근 새 앨범을 내면서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네이버 이주의 음반 선정 결과를 보면 역시나 이들도 평론가 입장에서는 그렇게 호평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은 자기가 가진 음악세계를 충실하게 구현해 내고 있는 듯하다. 물론 독특한 가사 역시 이들의 색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좀 더 넓게 용인하가 가사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일 때 이들의 음악도 좀 더 좋은 평을 받게 될 것이다. 밑에서 한참 이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 새로 알게된 밴드는 9와 숫자들. 밴드 이름만 듣고 있었지 잘 모르는 밴드였는데 이번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무더기로 오르면서 관심을 갖고 조금 더 듣게 되었다. 최근 인디 씬의 대중적 경향을 폭넓게 담고 있는 괜찮은 밴드인 듯하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9와 숫자들의 <말해주세요>로 이상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맘대로 쓴"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 올해의 음반=가리온 ‘가리온2’
▲ 올해의 음악인=갤럭시 익스프레스
▲ 올해의 노래=뜨거운 감자 ‘고백’
▲ 올해의 신인=게이트플라워즈
▲ 최우수 모던록 음반=9와 숫자들 ‘9와 숫자들’
▲ 최우수 모던록 노래=브로콜리 너마저 ‘졸업’
▲ 최우수 록 음반=크래쉬 ‘The paragon of animals’
▲ 최우수 록 노래=게이트플라워즈 ‘예비역’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2NE1 ‘2NE1’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Miss A ‘Bad Girl Good Girl’
▲ 최우수 팝 음반=조규찬 ‘조규찬9’
▲ 최우수 팝 노래=10cm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 밑에 하고 싶은 말만 적다 보니 후기라고 하기 민망해서. 진짜 후기 고고씽... 근데 모르는 노래나 앨범이 너무 많네. 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등등은 잘 모른다. 사실 예전에는 이쪽 음악도 어느 정도 들었었는데 이제는 너무 바쁘고 관심 가는 앨범 충분히 들을 시간도 부족해서... 힙합 같은 경우는 에픽하이나 리쌍, MC 스나이퍼와 다이나믹 듀오 정도. 다른 힙합은 잘 모르며 그런고로 최우수 음반인 가리온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
# 최우수 노래는 뭐 어느 정도 예상한 대로. 한국대중음악상이 언더그라운드를 대변한다고 해도 최우수 노래는 항상 대중성을 확보한 곡이 선정되었다. 5년간 라디오 청취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곡들을 보라.
소녀시대의 Gee,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 이적의 다행이다,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이한철의 슈퍼스타, 조PD의 친구여,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이상의 곡들이 그동안 최우수 노래상을 받았고 이 곡들이 하나같이 인디에서든 오버에서든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거나 혹은 정말 높은 청취를 기록하였다.
# 국카스텐, 아폴로 18, 서울전자음악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문샤이너스 등이 쏟아져 나왔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록 부문이 약간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사실 록 부문과 모던록 부문을 분할하는 것도 좀 맘에 들지 않고. 지나치게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들을 위한 장르의 지나친 세분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내 생각에는 록과 모던록을 통합하고, 수상의 지향점을 좀 더 대중성 위주로 아주 조금 움직이되, 그래미에서처럼 얼터너티브 부분을 신설하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다. (너바나의 그런지 음악을 말하는 얼터너티브가 아니라,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에 중심을 두어 그러한 부분에서 어필한 음반/노래에 별도로 시상을 하는 것이다. 록/팝/일렉 통틀어서.) 그리고 최우수 가사 부문도 하나 정도 신설하면 어떨까 싶고.
# 브로콜리 너마저는 올해도 주요 부문에서는 수상에 실패하였다. 음악에 언더그라운드의 느낌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이들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평론가들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고, 게다가 약간은 정치적이고 자유로운 노선도 걷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 올해는 상대할 후보들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최우수 앨범상을 노려볼만도 하다고 생각했는데(나도 좋아하지만 특히 이 시상식과 맞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서) 조금 아
쉽다.
# miss A와 2NE1이 활약하긴 했지만,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여전히 챠트에서는 맹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빅뱅과 GEE,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음악들에 비해서 2010년은 그 파워가 약해졌다는 느낌인데, 과연 음악계의 세대교체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아이유가 과연 대안이 될까??
# 10cm는 최근 새 앨범을 내면서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네이버 이주의 음반 선정 결과를 보면 역시나 이들도 평론가 입장에서는 그렇게 호평받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은 자기가 가진 음악세계를 충실하게 구현해 내고 있는 듯하다. 물론 독특한 가사 역시 이들의 색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좀 더 넓게 용인하가 가사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일 때 이들의 음악도 좀 더 좋은 평을 받게 될 것이다. 밑에서 한참 이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 새로 알게된 밴드는 9와 숫자들. 밴드 이름만 듣고 있었지 잘 모르는 밴드였는데 이번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무더기로 오르면서 관심을 갖고 조금 더 듣게 되었다. 최근 인디 씬의 대중적 경향을 폭넓게 담고 있는 괜찮은 밴드인 듯하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9와 숫자들의 <말해주세요>로 이상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맘대로 쓴" 후기를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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