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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Note

Education, sectoral composition, and growth - Joseph Kaboski (2009 RED)

# 교육과 성장의 관계. 이 자체는 끊임없이 연구와 논쟁이 이루어진 특별하지 않은 분야다. 이 논문의 포인트는 중간에 있는 Sectoral composition이다. 경제는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분야가 나오며, 이 새로운 분야는 보통 잘 교육된 고급인력을 필요로 한다. 같은 분야 안에서 고급 기술이 필요한 쪽으로 그 경제분야의 자체 기술이 바뀌는 것보다는, 새로운 분야에서 고급인력이 투입되면서 일으키는 부분이 교육과 성장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 이 논문의 골자다. 이른바 'structural transformation' 연구를 교육과 성장 문제에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 


# 이 논문은 새로운 사실의 발견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니므로, 논문 도입은 기존 연구를 '까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서론에서는 교육으로부터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growth accounting을 이 논문의 핵심인 'structural transformation' 없이 시행한다. 사실 나는 교육과 성장 문제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고 논문도 잘 모르긴 하는데 이 논문의 설명에 따르면 관계가 거의 없다는 결과도 있는 모양. 궁금하신 분들은 Klenow, Rodriguez-Clare 의 NBER macroeconomics Annual 1997 연구를 참조하시길. 아무튼 이러한 Growth decomposition은 wage growth에 대하여 Schooling + residual 로 분석하게 되고 그 결과 교육의 기여도는 제한적이고 게다가 '교육으로 인한 임금 상승'과 '실제 임금 상승'이 서로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 그 다음 본 모델 세팅. 이 모델은 경제 전체를 Dixit-Stiglitz aggregator로 놓는다. 설명하자면, 단일한 output을 서로 '어느 정도 대체가능한' 연속적인 sector 들의 중간재 생산이 통합되어 이루어진다. CES production 혹은 preference의 대표적인 예시이자 trade에서 많이 쓰이는 세팅. Structural transformation 을 다룰 때는 경제를 두 개의 sector (농업와 비농업 혹은 비서비스업과 서비스업을 대표한다)로 보고 상호간의 영향을 분석하는 논문도 많았는데 이러한 form을 이쪽에서 쓴 건 처음 봐서 신기했다. 최종적으로는, 다양한 중간재(저급 중간재와 고급 중간재) 생산의 적분꼴로 표현된다.


# 그 다음 Capital은 관심 없으니 없애 버리고 각각의 중간재는 '생산성'과 '노동투입'의 함수인데, 교육을 받으면 생산성이 올라가고, 교육을 받을수록 고급 중간재에 대한 생산성이 더 올라간다. 또한 교육량은 노동자가 결정하는데, 교육으로 인한 추가수입과 교육비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그리고 기업은 노동자의 생산성을 고려하여 각 중간재별로, 능력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면 노동시장에 대한 경쟁균형을 얻을 수 있고 각 sector, 능력에 대한 노동량과 임금이 결정된다.

 이제 모델 세팅에 따라, 각각의 다른 변화가 교육수준을 변화시키고 그것이 임금 상승으로 나타나게 된다. 교육수준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이 논문에 나오는 것은 세 가지다. 신기술-신상품 도입 (새로운 고급 중간재가 경제에 등장한다.), 개별 상품 내에서 교육/기술의 중요성 증가(개별 중간재의 생산함수 변화), 교육비 감소. 그리고 이 모델을 미국 경제에 맞춰 calibration을 한 뒤, parameter 변화에 따른 경제 변화를 관찰한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신기술/신상품이 첫 줄, 그 다음 개별 중간재 생산함수 변화, 마지막 줄이 교육비 감소다. 결론은 교육이 상승할 때, 그 원인이 신기술/신상품 도입에 있을 때 임금 상승이 제일 크게 일어나며, 나머지 둘은 임금 상승을 그다지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각의 경우에 따라 예전 논문들처럼 wage growth decomposition을 사용하면 schooling의 영향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 더 나아가 이 논문은 1970년 기준으로 미국 경제의 임금 상승에 대해서, 이러한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driving force들이 다르게 작용했기에 교육-임금 상승의 관계가 나타나는 양상도 다름을 보였다. 


# 말로 설명하려니까 좀 어려웠는데 실제 모델은 최근 논문, theory 논문 치고는 상당히 간단한 편이다. Growth 논문이지만 Dynamics 없이 Comparative statics로만 끝내 버린 논문이기도 하고. 요즘 Structural trnasformation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논문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심플한 세팅으로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잡아내서 이 논문이 눈에 들어왔다. 저자인 Joseph Kaboski는 Growth, Development, International 쪽으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지도교수는 Labor-Metrics 대가인 Heckman. 2012년 Econometrica 최우수 논문상인 Frisch medal도 받는 등(Townsend와의 공저) 잘 나가는 신진급 학자 중 하나다. University of Notre Dame 교수지만 언제든지 탑스쿨로 옮겨도 놀랍지 않은 케이스. University of Notre Dame은 U of Western Ontario와 함께 50위권 밖의 학교들 중 꽤 성장하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국내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