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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각종 공연 후기+@

cafe : Night & Day, 그리고 GMF 2011



01. 또 왜 그래 - 이상순 + 오지은
02. 커피가 좋아 - 조정치 + 곰PD
03. 준비된 어깨 - 소란
04. 저 잔에 담긴 물처럼 - 박솔
05. 난 좋아 - 정준일
06. 솔직히 말해도 될까 - 이지형 + 임영조
07. The Cup Only Knows - total service with 차차
08. 안아줘요 - 10cm
09. 카페에 앉아 - one more chance
10. 완벽한 순간 - 랄라스윗
11. Love Song - 차가운 체리
12. 그저 그런 하루 - no reply
13. Twosome - 짙은 
14. 가끔 이런 날 - have a tea


# 9월 19일 전곡 공개라는 것을 알고 일요일 저녁 아예 시간을 비워 두었다. 선 다운로드 후 감상. 한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서의 일체감은 이번 앨범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때는 듀엣 작업이라는 요소가 흥미를 더한 반면 주제는 사랑이라는 넒은 주제였고, 지난 LIFE 앨범도 결국 넓은 주제 안에 폭넓게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앨범은 카페라는 한 가지 공간에서 앨범이 다루는 가사나 곡들의 분위기가 비교적 좁고, 서로 단단하게 엮여 있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팝콘', '하쿠나 마타타' 같은 킬링트랙들이 이 앨범에서도 발견될지. 그건 조금 더 들어보고 기다려야겠다.


(앨범 preview)

# 요즘 민트페이퍼에서 밀고 있는 소란, 메이트 휴식기간 동안 솔로로 곡을 낸 정준일,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던 10cm 등의 곡이 기억에 남고 랄라스윗, 해브 어 티, 원 모어 찬스 등도 일단 괜찮다. 전체적으로 노래들이 부드러운데 또 그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수도 있겠지. 나는 음악을 들을 때, 좋은 신곡을 접해도 일단은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 하나씩 꺼내 듣는 습관이 있다. 한번에 많은 노래들을 접하면 감성이 너무 차오르기도 하고, 시험 때나 바쁠 때는 노래를 새롭게 들어 보고 고를 시간이 없으니 골라 둔 노래 들으면 편하기도 하다. 인디 음악을 접하고 요즘 한두달 사이 들어볼 만한 앨범들이 많이 나오면서, 이번 break 동안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도 아직 못 듣고 있는 음악들이 많아서 즐겁고 또 다행이다.



# 올해 GMF는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보인다. GMF 태동기에는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했던 아티스트들이 이제는 대성하여 상당한 지지를 받게 되었다. 10cm, 노 리플라이, 옥상달빛, 페퍼톤스, 메이트, 데이브레이크 등등. 윤종신, 자우림, 이적 등 기성 아티스트들의 출연진은 사실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데, (제대 후 첫선을 보이는 넬은 특별하다 ㅋ)전체를 채우는 아티스트들이 하나하나 대단해서 라인업 명단만 봐도 꽉 차 보인다. 응원하는 야구선수, 신인가수, 혹은 옆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 '성장'을 응원하고 또 지켜본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그게 내가 교수가 되고 싶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

# 끝으로 내가 좋아하는 카페 사진 한장. 여기 어딘지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