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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준비 Essential

교수님과의 컨택 및 자율연구


미국 학교에서는 스스로의 연구 능력이 출중한 학생들을 선호한다. 학점이나 영어 능력, 수학 성적 등이 연구 능력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겠지만, 그들이 생각하기에 제일 좋은 대리변수는 본인의 연구 실적 또는 교수님들의 추천서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내용은 유학 준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된다.

일단 나중에 유학 원서를 쓸 때 각 학교별로 3장 이상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보통 학교를 15개 내외에서 지원하게 되는데 보통 교수님들께서 무한정 써 주시지 않고 갯수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수님 한 두 분은 15개 모두 써 주고 나머지 분들은 반반 분배한다고 생각하면, 유학 직전까지 최소 교수님 네 분, 안정적으로는 다섯 분 정도 추천서를 받을 교수님이 있어야 한다.

교수님과의 관계는 유학 이후 미국에서의 박사 과정에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곳에서도 중요하다. 추천서를 받기까지 교수님의 역할도 중요하고 대부분의 경우 이곳에서 대학원 생활을 몇 학기 하게 될 텐데 그 동안 학비를 마련하려면 TA/RA 일도 교수님 밑에서 해야 한다. 또 미국에서 평생 직업을 갖지 않는 한 돌아와서 또 뵙게 된다.

일단 유학을 결심했다면 찾아갈 교수님을 정한 후 연락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학부에서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우수하게 1-2위를 했거나 수업 도중에 우수한 질문들을 했다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는 교수님들의 경우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수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서 (보통은 A+ 받은 수업의 교수님이 좋지만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 찾아가서 여러 가지를 여쭤 보고, 수업에 관한 내용을 물어보고 유학 진로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관계를 쌓아 나갈 수 있다.

이 때 중요한 건 메인으로 지도해 주실 교수님을 고르는 일이다. 우선 본인이 지망하는 전공이 있는 경우 교수님의 전공을 고려해야 하고, RA/TA를 대학원 입학 후 하게 되면 함께 일을 해야 하므로 교수님의 업무적인 스타일이나 성격도 본인과 잘 맞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돌봐 주시는 교수님은 본인의 능력과 정보력이 출중한 학생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본인이 빨리 유학을 나가려고 하는 경우 추천서를 받는 일 외에 교수님과 연락할 일이 많지 않으므로 좀 더 부담없이 교수님과 연락을 취할 수 있다.

보통은 교수님들 밑에 있는 선배님들께 많이 질문하고 상담할 필요가 있으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지만 어짜피 교수님들 여러 명과 연락을 유지하게 되므로 두세 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서 인사드리면서 분위기를 파악한 후 제일 맘에 드는 교수님과 TA/RA,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보통 교수님 일을 하거나 교수님께서 지도하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경우는 한 분 혹은 두 분 정도이며, 나머지 세네 분의 교수님께는 연락을 하면서 찾아갔던 내용과 들었던 수업의 성적을 기반으로 추천서를 받게 된다. 아무래도 성적만을 기반으로 한 추천서에는 보통 한계가 있으며, (성적 외에 쓸 내용이 많지 않으니까.) 세미나 참석 또는 교수님과 함께 일을 하거나 논문 준비를 하면서 본인의 연구 능력도 증진시킬 수 있고 교수님도 학생을 더 잘 이해하며 좋은 추천서를 써 줄 수 있게 된다.

교수님 밑에서 RA나 일을 하는 것은 때로는 노가다의 성격을 지니는 경우가 많아서 고되기도 하지만 나중에 박사과정에서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들을 미리 해 보는 것으로 본인의 연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고, 유학을 준비할 때 SOP를 쓸 때 그러한 일을 한 경험을 토대로 motivation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리고 언급했듯이 교수님께서 추천서를 받는 길도 된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연구를 통한 확실한 결과물, 논문을 내는 것이다.

학생 신분으로서 논문을 준비하여 저널에 게재하는 것이 탑스쿨에 합격하는 제일 확실한 방법이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 한국경제/매일경제 등 신문사와 여러 공공 단체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논문 공모전을 하는데 그런 공모전 준비를 학부생 때 해 보면서 교수님과 동료들과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는 것이 좋다. 꼭 입상을 하지 못해도 그런 경험 자체가 연구의 기반이 되고, 논문 준비를 하면서 교수님과 생각을 교환하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좋은 추천서를 받는 제일 쉬운 방법이다.)

많은 경우 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학생이 논문 자체로서 미국 학교의 교수님들께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연구 경험이 있고 자질이 있음을 인정받는 정도는 충분하다. 다만 저널에 게재할 목적으로 논문 하나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유학에는 그 외에도 준비할 내용이 많으며 저널에 게제하는 일은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준비할 여러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면서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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