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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빌보드 Rock 월간결산

2013 POP 결산 w/ 빌보드챠트

# 지난번 Rock 부문 정리에 이어서 이번엔 POP 부문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Rock에 비해 POP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이 더더욱 부족하지만, 빌보드 순위정리를 보면서 나타내는 큰 그림과 큰 특징에 대해서 한번 짚어 보려고 합니다. 결산이 약간 얼터너티브 음악에 쏠린 것은 어쩔 수 없네요. Rock 결산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빌보드 메인 챠트인 HOT 100 연말순위부터 봅시다. 다만,, 빌보드 순위집계의 특성상 상반기에 올라온 곡들이 하반기 곡들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기억하세요. 대표적으로 Lorde, Miley Cyrus, Avicii는 손해를 많이 본 편입니다.


# 2013 Rock 결산 : http://econphd.tistory.com/436


# HOT 100 Songs 2013 : 빌보드 메인 챠트입니다.

1. Thrift Shop - Macklemore and Ryan Lewis

2. Blurred Lines - Robin Thicke + T.I. + Pharrell Williams

3. Radioactive - Imagine Dragons

4. Harlem Shake - Baauer

5. Can't hold us - Macklemore and Ryan Lewis

6. Mirrors - Justin Timberlake

7. Just Give me a Reason - P!nk and Nate Ruess

8. When I was your man - Bruno Mars

9. Cruise - Florida Georgia Line + Nelly

10. Roar - Katy Perry

11. Locked out of Heaven - Bruno Mars

12. Ho Hey - The Lumineers

13. Stay - Rihanna + Mikky Ekko

14. Get Lucky - Daft Punk + Pharrell Williams

15. Royals - Lorde

16. I know you were trouble - Taylor Swift

17. We can't stop - Miley Cyrus

18. Wrecking Ball - Miley Cyrus

19. Wake me up! - Avicii

20. Suit & Tie - Justin Timberlake


1. 유튜브의 영향 확대

# 작년에 강남스타일이 등장하여 음악계에 큰 영향을 줬다면, 올해는 그 영향이 넓게 나타났습니다. 인디 힙합 듀오로 출발한 Macklemore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데는 그들의 독특한 뮤직비디오의 효과가 상당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Harlem Shake도 4위에 올랐네요. 빌보드는 유튜브 조회수를 올해부터 HOT100에 직접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화제가 되고 있는 음악을 순위에 직접 반영하는 장점이 있지만, 그게 정말 '노래'가 인기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찬반 양론이 거셉니다. Harlem Shake가 그 논쟁의 가운데 있고, Miley Cyrus도 그 효과를 상당히 누렸다고 생각됩니다.


(Thrift Shop - Macklemore & Ryan Lewis)


2. 그 명성 그대로

# 2012년은 팝계는 조용하고 Rock계는 아주 활발했습니다. 반면 2013년은 Rock 밴드들의 컴백은 한산했지만, POP 아티스트들의 컴백은 아주 활발했고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Justin Timberlake와 Bruno Mars가 상업성과 비평 모두에서 아주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고, Rihanna와 P!nk의 후속곡도 꾸준히 히트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10월-11월에도 많은 가수들이 컴백했는데 현재까지는 Eminem의 반응이 대단하며, Katy Perry는 조금 아쉽고 Lady Gaga와 Britney Spears는 걱정이 좀 되는 수준이네요. Beyonce와 Mariah Carey는 어떨까요?  


(Locked out of Heaven - Bruno Mars)


# TOP Artists 2013

1. Bruno Mars

2. Taylor Swift

3. Justin Timberlake

4. Rihanna 

5. Macklemore and Ryan Lewis

6. P!nk

7. Imagine Dragons

8. One Direction

9. Miley Cyrus

10. Maroon 5



3. 일렉트로닉 음악

# 한쪽에서는 유럽풍 댄스음악에서, 한편에서는 일렉트로닉 락 혹은 인디팝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자음악의 비중이 주류음악 안에서 강화되었습니다. 이미 David Guetta와 Calvin Harris의 대성공에서 어느 정도 예견되기도 했고, 올해 Macklemore와 Avicii는 얼터너티브 쪽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죠. 전자음악의 영향을 받은 밴드음악은 3위에 랭크된 Imagine Dragons의 Radioactive가 2013년 한 해 내내 인기몰이를 했으며, 연말결산 20위권 밖에는 Awolnation, Zedd, Capital Cities, Swedish House Mafia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 최고의 서프라이즈는 Daft Punk라고 봅니다. 8년만에 낸 정규앨범은 Get Lucky를 대히트시킴과 동시에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죠. 그래미 2014 주요 부문의 강력한 후보이기도 합니다.


(Get Lucky - Daft Punk feat. Pharrell Williams)


# Grammy Awards 2014 주요부문 후보

# Record : Daft Punk, Lorde, Imagine Dragons, Bruno Mars, Robin Thicke

# Album : Sara Bareilles, Daft Punk, Kendrick Lamar, Macklemore & Ryan Lewis, Taylor Swift

# Song : P!nk, Bruno Mars, Katy Perry, Lorde, Macklemore & Ryan Lewis

# 신인 : Macklemore & Ryan Lewis, James Blake, Kendrick Lamar, Kacey Musgraves, Lorde


4. 미니멀

# 넓게 봐서는 위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해당되지만, 작년에 Gotye가 HOT 100 연말 1위를 한 데 이어서 올해 놀라운 신인 Lorde까지 대성공하면서, 이제는 '미니멀'이라는 음악 경향이 하나의 경향 및 유행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The XX의 음악은 온전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건 아니었고, Gotye 역시 타이틀곡 외에 전반적인 음악성향이 미니멀은 아니었지만 Lorde는 앨범 전체적인 성향이 미니멀이고 Royals는 8주간 HOT 100 1위를 차지하여 12주 1위 Robin Thicke 다음으로 장기간 1위에 올랐습니다. 덧붙여 Muse의 Madness 도 미니멀에 해당되는 곡으로, 작년 말 공개되어 미국 시장에서 제법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Lorde 역시 그래미 강력한 후보입니다. 올해는 기존 아티스트와 신인들이 모두 강세여서 그래미 후보군이 상당히 차고 넘치는 모습입니다.



(Royals - Lorde)


# 2013 빌보드 1위곡들


5. 밴드음악의 팝 기반 상실

# 반면 대중적으로 폭넓게 인기를 얻던 밴드들은 장르를 바꾸지 않고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Maroon 5가 기존의 음악 색을 버리면서 대히트를 한 것을 그 시작이었죠. 올해 Rock 부문을 쓸어버린 Imagine Dragons도 전자음과 타악기를 활용하여 이국적 색채를 많이 끌어들인 음악에 속합니다. Maroon 5와 쌍벽을 이루는 팝밴드 OneRepublic도 이러한 대중취향에 맞는 후속곡 Counting Stars로 승승장구 중. The Script와 Daughtry의 음악 색깔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 외 HOT100에서 인기를 얻은 Rock 음악을 보면 대부분이 일렉트로닉 락/팝음악, 아니면 Mumford and Sons와 Phillip Phillips가 주도한 포크락 영향이 강하고 정통적인 밴드음악의 범주에 들만한 것들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죠. 유일하게 Fall Out Boy만이 살아남았고, 그나마 봐줄만한 Paramore와 Passion Pit, 그 다음은 골수 메탈인 Avenged Sevenfold가 다음 순위입니다. Imagine Dragons의 Radioactive를 감상하시죠. 13년 최고의 인기곡 중 하나이고, HOT100에 최장기간 머무르는 신기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Imagine Dragons - Radioactive)


# Rock Songs 2013 - HOT100 에서 인기를 얻은 '락'으로 분류되는 곡들의 순위입니다.

1. Radioactive - Imagine Dragons

2. Ho Hey - The Lumineers

3. Royals - Lorde

4. Safe and Sound - Capital Cities

5. Sail - Awolnation

6. It's time - Imagine Dragons

7. My Songs know what you did in the dark - Fall Out Boy

8. Demons - Imagine Dragons

9. Home - Phillip Phillips

10. Gone,Gone,Gone - Phillip Phillips

# Lorde는 위에 언급했고, 4-5위는 일렉트릭 팝에 해당합니다. 요즘 대중적 밴드음악의 경향이 궁금하시면 Imagine Dragons의 음악과 함께, 경쾌한 곡으로는 Fall Out Boy가 있고, 미국에서 유행하는 포크 팝/락을 대표하는 Phillip Phillips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