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음악에 대한 지론 중 한 가지는, 정말 힘들 때 슬픔을 노래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감하는 것은 극한의 힘든 순간 한두번이지, 그 이상을 듣게 되면 그 아픔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이별과 갈증, 사랑의 아픔으로 힘든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내 mp3 player에는 이 노래가 들어 있다. 하지만 당신이 지금 사랑의 아픔으로 너무나도 힘든다면, 다른 많은 사랑노래들이 있지만 이 노래가 제일 괜찮지 않을까. 들으면서 울어라. 가사 하나하나마다 남아 있는 추억을 떠올리고 눈물로 씻어내라. 한번으로 부족하면 남아 있는 것이 없을 때까지 계속 무한반복. 눈물이 말라서 더 이상 씻어낼 감정이 남아있지 않게.
그리고, 내일 아침엔 모든 것을 잊어 본다.
물론, 내가 다시 그 상황에 처한다면, 그처럼 의연하게 대처할 자신은 없다. 노력은 해야겠지만.
(에피톤 프로젝트 -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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