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Q/유학준비

출국 직전 수강신청 가이드(?) + 링크


thegradcafe - 어드미션 합격/리젝이 나왔다는 속보가 뜨는 곳 - economics로 검색하면 됩니다.
http://thegradcafe.com/survey/index.php

테스트매직 포럼 - 위의 링크가 속보와 멘트만 올라온다면 여기는 경제학만 전문으로 다루며 포럼 형식으로 여러가지 뒷이야기 혹은 의견이 올라오는 곳. 회원가입해서 질문 올려도 됩니다. 평소에도 경제학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가는 곳.
http://www.urch.com/forums/phd-economics/

고해커스 닷컴의 어드미션 포스팅 - 한국 사람들 중에 결과가 어떤가 확인할 수 있는 곳. 학교 결정 및 출국 준비, 출국자 모임을 위해서 고해커스 닷컴은 출국 전까지 수시로 들어가 보면 굉장히 좋은 곳이다.
http://www.gohackers.com/html/?id=admission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무 생각없이 딴짓을 하거나 영어 뉴스나 미드를 보고, 이메일이 오는 내용만 하루에 한번 체크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폰 있으면 이메일 알림이만 받으면 되고. 특히 어드미션이 하나라도 나오면 아, 나도 이제 아무튼 박사과정 시작할 수는 있겠구나 하면서 안심이 될텐데, 그때부터는 마음에 부담도 덜 되고 본인이 노력하면 충분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3월 17일-18일경 본인의 합격 학교들이 정리가 되면 그 때부터 인터넷을 뒤지고 인맥을 동원하여 정보를 알아내고, 좋은 결정을 하면 된다.

# 수강신청 관련해서는 사실 할 말이 많지는 않은데... 일단 과목 두 개 듣는 것도 벅차다. 사람의 인내력과 의지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지만, 보통의 경우는 여러 가지 결정하고 출국 준비를 비롯하여 신경쓸 일이 많아 공부가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특히 숙제가 많은 수학 과목의 경우 절대로 제대로 못 듣는다고 보면 된다.

# 전필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그것을 듣는 것이 제일 좋다. 어느 학교를 가든간에 1학년은 거의 미시-거시-계량을 필수로 들어야 하는만큼 그런 베이스가 부족하다면 미리 듣는 것이 어느 학교를 가든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나는 거시 1학년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 크게 후회하지는 않지만 조금 아쉬운 감은 있다.

# 거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면 그냥 본인이 꾸준히 관심이 있는 전공과목 하나 정도 들으면서 논문 읽고 공부하는 감각을 유지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친분이 있는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차마 수업을 드랍할 수 없도록 스스로 제약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놀 때 충분히 놀고 빡세게 공부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도 있는 반면, 나는 공부는 매일 조금씩 하면서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한 개 정도는 듣는 것을 추천. 추가하자면 이론적인 과목보다는 그냥 논문과 아이디어 위주의 수업이 낫다. 이론적인 advanced 과목은 미국에서 1학년이 아니라 2학년에 쓸 텐데 그 때까지 머릿속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낮다.

#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 계량 시간에 decision theory를 배우고 있는데 나는 우연히 관련 내용을 한국에서 청강으로 조금 들었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건 decision theory를 배웠다는 사실 뿐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요즘은 뭐 지난 학기에 배운 것도 다시 보면 가물가물한데. 이론적인 내용은 정말 정신차리고 듣지 않는한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덧붙이면 나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학기 때 decision theory를 청강하고, finance와 non-parametrics를 들었는데, 적어도 지금 현 시점에서 돌이켜 볼 때는 그다지 의미없는 노력이었던 것 같다.

# 한편 학교는 3월말 쯤 확정하게 될 텐데, 학교 결정된 후부터는 그 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들을 공부하고 관련된 수업을 청강하면 된다. 어짜피 수강신청하긴 늦었고, 청강하면서 들을 수 있는 만큼 듣는 것이 좋다. 그런데 아마 청강해서는 제대로 수업에 나가지는 않게 될 것이다...

# 그리고 남는 시간은 영어 뉴스 보고 미드 보고 하면 되고, 미국 생활 경험도 충분한 경우라면 정말로 하고 싶은 것들 하면 된다. 아마 수학 관해서는 부족하다고 한들 더 채우기도 힘들고 손에 잡히지도 않아서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이다.

# 후배들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는데...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 1년전 생각이 나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