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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동네 출신 선배의 홈커밍.

econphd 2010. 11. 1. 09:35
우리 동네 잘 나가는 선배가 집 앞에 왔다.



물론 그는 나를 모른다;;;; 아무튼 정치적인 행사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지만, 행사장이 집 앞에서 하는 데 가지 않는 것은 이곳 선배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어, 친구들과 함께 가서 기다렸다. 식전에는 밴드 공연이 있었고, 다음으로는 국민 의례, 이곳 주지사와 상원의원 등 여러 명의 찬조연설이 있었다.

선거를 독려하는 행사이자 민주당 지지 모임이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에게 이 지역 투표권자 이름과 연락처, 투표소가 5명씩 적힌 종이와 대본을 배포한 뒤에,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투표를 독려하자는 행사가 있었다. 당연히 발언의 주 내용은 미국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과거 부시 정권과 현재 공화당의 행태를 비난하는 내용, 그리고 우리는 할 수 있다. Yes, we can!!의 chant가 이어졌다.

드디어 주인공 등장.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이 곳 출신인 그는 적절하게 여기서 살아온 이야기들을 하면서, 자신의 비전과 공화당의 한계점을 차를 깊은 수렁에 빠지게 한 무능한 운전사에 비유하면서, 잘 이야기했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말을 잘 했지만 그가 역시 최고였다.

막판에는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연설을 뒤로 하고 조금 빨리 나왔다. 여기 사는 다른 선배들도 이런 행사에 온 적은 별로 없다고 한다. 너무 좋은 경험을 했고, 또 이념적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uncertainty가 주는 불안을 희망으로 승화시키려 애쓰고 있는 요즘, yes we can!이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P.S. 그래도 여전히 제 출신학교는 비공개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