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dern pop

강승윤 - 본능적으로

econphd 2010. 10. 15. 15:06
냉정과 열정 사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윤종신의 본능과 이성 담론이 떠올랐다. 마침 요즘 화제이기도 하고.


사실 이 노래를 여러 번 들어봤고 심지어 페스티벌에서 라이브 장면도 봤는데 그렇게까지 와닿은 노래는 아니었다. 내 마인드가 가사와 닿지 않아서였을 수도 있지만, 강승윤 공연을 보고 나니 확실히 윤종신이 부를 때와 다른 것 같다. 비쥬얼이. 노래가 뮤직비디오 혹은 영화, 드라마, 영상을 담으면서 새로운 힘을 얻고 재탄생 되는 경우는 아주 많다. 안타깝게도 윤종신이 라이브하는 모습은 이 노래보다는 애절한 발라드가 더 어울린다.

결국 본능적으로 사랑하고 이성적으로 헤어지는 건가?? 싶어서 조금 씁쓸한 가사이긴 하다. 나라면 사랑에 빠지기 전에 머리에 쥐가 날 만큼 이성과 본능이 한바탕 전쟁을 하겠지만, 어짜피 결론은 항상 정해진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