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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Plugged 5/22 후기

econphd 2010. 5. 28. 23:51

오늘은 어제 고생을 했기에 지하철 내린 뒤 택시로 바로 고고씽~
문 앞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훨씬 여유있게 도착.


공연장 한쪽에는 이처럼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예상보다 많이 일찍 와서, 이번에는 무대 앞이 아닌 멀리 떨어져서
음악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하루를 정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멀리서 들려온 음악은 시간표를 살펴 보니 좋아서 하는 밴드.
거리 공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가사와 음악 구성에서
인디의 풋풋함과 자유로움이 제일 잘 느껴졌다.
'딸꾹질'과 '옥탑방에서' 두 곡이 이 밴드가 가진 폭넓은 영역을 잘 설명해 준다.
사랑고백의 두근거림부터 사라지는 공간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오히려 내가 기대한 건 바로 이어진 나루의 무대였는데
짧은 시간 동안 '무지개', '너와 나의 프롤로그' 등을 듣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다른 곡들도 좋았지만, 다음 공연이 있기에 중간에 발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