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이야기

About future of Economics

econphd 2012. 8. 7. 00:50

# 최근 온라인 포럼 Big Think에서 경제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다양한 경제학의 개별 필드에서 유망한 top young economist 8명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장문의 글도 아니고 수식이 많이 동원된 글도 아니다. 아래의 링크 참조.


http://bigthink.com/power-games/empirics-and-psychology-eight-of-the-worlds-top-young-economists-discuss-where-their-field-is-going?page=all


# 애초에 글 시작을 크루그먼의 코멘트로 시작했으니 사실 글의 의도는 좀 들여다 보인다. 또한 8명의 탑 경제학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조금은 맘에 들지 않는 (급이 좀 딸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Theorist로 인정받고 있는 Ivan werning이나 Emmanuel Farhi가 함께 들어와 있으면 조금 균형이 맞을 텐데. 최근 20여 년 간 경제학이, 특히 거시경제학이 이루어 온 성과를 너무 경시하는 듯한, 여러 매체나 거시경제학 밖에 있는 경제학자들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글의 전반적인 분위기에는 동의한다. 최근 경제학의 분위기는 experiment, empirical work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 micro theory에서는 experimental, behavioral economics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neuroscience, 생물학과의 연계도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 거시경제학 역시 전통적인 거시경제학의 방법론을 사용하기보다는, empirical work, micro-data를 통해서 좀 더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는 것에서 새로운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흔히 거시경제학에서 empirical work라고 하면 DSGE estimation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라, 얼핏 보면 applied micro처럼 보이는 연구들이 거시경제학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욱 theorist도 data와 empirical work들을 많이 들여다 보아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여러 가지 경제학 이론에 대해서, 실증적인 검증이 빠르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제 이론경제학자들은 숱하게 등장하는 실증적인 결과들 뒤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이론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