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dern pop

3인 3색 목소리. Cheer up !!!

econphd 2011. 3. 10. 13:49

# 요즘 나는 시험 기간이라서 바쁘고 정신은 없는데 -  어드미션 결과 나오는 시즌을 맞이하여 주위 후배들 대부분이 올해는 전반적으로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아서 안타깝다. 뭐 몇몇은 그냥 좀 아쉽게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다른 몇몇은 애써 감추고 있지만 정말 많이 힘든 친구들도 있는 듯. 입시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 것처럼 박사과정 어드미션 결과가 학자로서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중간 단계인 것은 사실이기에, 안타까운 일이다.

# 올해 어드미션 관한 단상들 - 특히 이제 유학을 결심하려고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중요한 - 은 나중에 업로드하기로 하고, 오늘은 삶이 짜증나고 기운이 없을 때 들을 만한, 요즘 나도 듣고 있는 곡들로 장르/보이스 불문하고 선곡해 보았다. 삶이 힘겨워서 포기하고 싶을 정도일 때 들을 만한 노래는 조금 아닐 수 있지만... 이미 말한 것처럼 적당한 짜증과 무기력, 아쉬움 등등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날씨도 봄이고~ ^^
 


#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 국내에서는 엄청나게 알려지고 많이 보도되고 있는 아티스트이지만 정작 나는 비교적 최근에야 이 노래를 들었다. 듣자마자 떠올린 가수는 Macy Gray 였는데 알고보니 출신도 둘 모두 영국이다. 뮤직비디오처럼 너른 벌판도 좋지만, 나에게는 내가 흔히 그러는 것처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창 밖으로 내다 볼 때에 딱 어울리는 노래다. 다이어리에 내 이야기를 쓰고 (Put your records on)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Tell me your favorite song),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 You'll gonna find yourself somewhere, somehow.

가사는 아래에




# 이번엔 모던락. 밴드 이름은 The All-American Rejects. (!!!!....;;;;;) 전형적인 밝은 분위기로 노래하는 팝펑크 곡이다. 이 밴드는 이런 류의 밝은 락음악들이 최근에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본인들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꽤 장수하고 있는 밴드이다. move along을 외치는 가사도 돋보이지만 MTV에서 뮤직비디오 어워드 그룹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던 뮤직비디오에서, 거의 울상이 되어 노래하는 보컬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가사는 아래에


# 그 다음은 2년 전에 군대에서 너무 공부하는 게 힘들어서 내가 한참 진로를 고민할 때 들었던 노래.



# 그 당시 유학 포기할까 고민고민할 즈음 집에서, 부대에서, 운전하면서 이 노래 들을 때 꽤 여러 번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나를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지금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러면서 무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안타깝기도 하고, 아무튼 복잡다단한 감정들 속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털어 버리고 다시 힘을 낼수 있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의 순간순간 들어갈 사운드트랙에서 빠질 수 없는 노래.

가사는 아래에

# 보컬은 크리스티나 - 웨일 - 이승열 - 클래지콰이 - 박기영 - 웨일 - 마이 앤트 메리 정순용 - 미키 - 윈터플레이 혜원 - 장은아 순.

# 히든트랙 하나더 추가. 밑에 더보기를 열어보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