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dern pop

에너지 가득한 사랑느낌. 메이트 - It's all about love

econphd 2011. 2. 1. 14:51



# Mate - It's all about love (가사는 아래에 더보기 클릭)


세상에 수많은 사랑 노래들 중에서, 사랑의 아픔을 담아낸 노래에 비해 사랑의 시작, 행복감을 담아낸 노래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사랑의 시작을 담아내는 대부분의 노래의 중심 감정은 설레임, 두근거림이다. 하지만 사랑이 가진 제일 큰 힘은 자신감/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삶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너와 함께하고, 사랑하는 너를 위해서, 그리고 힘들어도 기댈 수 있는 너가 있기에, 마치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 감성을 적절한 가사와 음악으로 표현한, 그다지 많지 않은 노래들 중의 하나이다.

서교수 앨범 리뷰 (with mate EP)
http://blog.naver.com/prof_seo/120103115902

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이브 영상도 첨부.


메이트는 2009년 데뷔앨범 'be mate'를 발매했고 작년 2010년 1월에는 'with mate' EP를 발매했다. 두 앨범의 특징은 데뷔앨범에는 연인이 없는 화자의 고백, 슬픔, 헤어짐 등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 반면, with mate EP는 연인과 함께하는 화자가 사랑을 만끽하거나 연인을 격려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밴드의 구조를 잘 갖추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팝적인 베이스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상투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가사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노래들이 다른 팝/락 밴드에 비해 남성 화자의 이야기여서 좀 더 남성에게 어필할 소재가 많은 것도 특징. (이 분야의 음악들의 주 소비층이 여성인 걸 생각하면 좀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는 작년 여름에 '이제 다시'를 한참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워낙 듣고 다니던 앨범들이 많았고, 첫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리워'는 조금 상투적인 느낌이어서 앨범 전체를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서교수 블로그 연말결산에서 다시 짚어 주고 요즘 음악들을 더 찾다가 이들의 음악, 앨범 전체가 상당히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두 앨범 모두 많이 듣고 있다. 

요즘에도 꾸준히 활동중이며, 2011년 여름 중에 새 앨범을 내지 않을까 기대중이다. 그러면 2011년 내가 귀국했을 때 라이브 공연에 가볼 기회가 있겠지... 제발;;;

'이제 다시'이 노래도 예전에 올렸던 적이 있지만 한번더 포스팅 - 서교수 블로그 평처럼,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과 비견될 만큼 좋은 곡이다. 노래방에서 부르면 대박. 요즘엔 노래 실력이 망해서 낭패.

위에껀 라이브. 밑에 껀 full studio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