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odern pop

팝계에 남은 반짝 가수들

econphd 2010. 12. 14. 04:12

항상 흘러간 노래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단 곡 한 개로 기억나는 가수들이 있다. 노래 하나로 소위 대박을 쳤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히트곡으로 노래 하나만 올려놓고 있는 가수들. 한국에도 많지만 영미권 팝 시장에도 대단히 많은 사례가 있다. 올해 초에 빌보드에서는 one hit wonder 라는 이름으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이른바 반짝 가수 챠트 탑 50을 정리하기도 했었고, 비슷한 내용으로 멜론에서도 그런 내용의 공개앨범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런 내용들을 보다가 이 가수는 없네~ 있네 하면서 생각하다가 여기에 포스팅을 올려 보기로 마음먹었다. 순위는 빌보드 내용과 멜론 앨범을 참고하여, 내가 기억나는 몇몇 가수들을 더 넣고, 첫 곡이 히트할 수록, 두번째 곡이 상업적으로 실패할수록 순위를 더 높은 순위로 올렸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가수들에 더 가중치를 두었다. 단 너무 뻔한 가수들을 제외했다. 예를 들면 Los del rio의 Macarena, Lou bega - mambo No.5, Baha men - Who let the dogs out은 뭐 워낙 가수보다 노래가 유명한 경우. 또한 내가 거의 모르는 흑인음악들이 제외되었다.

하나 덧붙이고 싶은 말은 여기에 내가 순위로 올렸다는 것이 결코 이 가수들에 대한 '비하'는 아니라는 점. 각 가수들의 한 곡을 제외하더라도 다른 좋은 곡들도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상업적으로 성공'기준에서 판단하여 순위를 작성했음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10) Donna lewis - I love you always forever
9) Chumbawamba - Tubthumping
8) Crazy town - Butterfly
7) Hoobastank - The Reason
6) Gnarls Barkley - Crazy
5) Rialto - Monday morning 5:19
4) Daniel Powter - Bad day
3) The calling - Wherever you will go
2) Hanson - mmmbop

두둥~ 영예의 1위는??

1)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당시 영미 모두에서 엄청난 히트를 했으며 국내에도 CF 삽입을 비롯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james blunt가 1위. 가수로서 뛰어난 거 안다. 하지만 상업적 성공의 척도로 볼 때 james blunt는 이 곡의 메가 히트에 근접할 만한 다른 어떤 히트곡도 없다. 빌보드 반짝 가수 챠트에서도 6위에 올랐다. (멜론 공개앨범에서는 팬들의 반발이 두려워서인지 없었지만) 어제 이곳의 날씨처럼 눈보라가 칠 때면 기억나는 뮤직비디오도 압권. 이번에 새 앨범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

P.S. hanson 최근 모습 첨부.